지원 방법
알바몬을 통해 지원했습니다.
동일한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별다른 이력은 없어서 적지 않았고
채용 페이지에 적혀있는 양식대로
'이름 / 나이 / 근무내용[단기(A/R) 주차 유도/수신호] / 근무 가능 기간'만 적어서 지원했습니다.
면접
사전에 전화로 면접 날짜와 장소를 알려 주셨는데, 저는 15분쯤 일찍 갔습니다.
면접은 별다른 내용이 없었고, 위의 양식과 유사하게
'이름 / 나이 / 휴대전화번호 / 다른 알바 경력' 정도만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9월 14일, 15일 그리고 18일 총 3일을 일하기로 했는데요.
그때까지 준비해야 할 서류는 조그만 쪽지로 알려주셨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셔서
① 마스크를 쓰고 근무해도 되는지와 ② 지하주차장 내에서 근무하는지 혹은 밖에서 근무하는지를 여쭤봤습니다.
① 마스크는 쓰고 근무해도 되고,
② 밖에서 근무하는 건 초심자에게 어려울 수 있어서
인원이 부족한 게 아니면 지하주차장 내에서 근무한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밖에서 근무하게 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교육해 주신다고 합니다.
원래 근무 투입 하루 전에 교육을 받기로 되어 있었지만, 그냥 당일에 받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근무 시간
알바몬에 적혀있는 근무 시간은 10시 30분 ~ 20시 30분까지였고, 휴식 시간은 180분이었습니다.
우선 10시까지 출근, 10시 10분에 조회 후 10시 30분부터 각자 배정받은 근무에 투입됩니다.
첫 날에는 입사지원서, 근로계약서, 비밀유지계약서 등 서류를 작성하고 교육을 받습니다.
서류 작성은 휴식시간에 하고, 교육은 첫 근무시간 때에 합니다.
저는 3일 모두 입구 수신호 업무를 배정받았는데요(포지션 전부 교육하는 건 피차 귀찮으니...).
수신호 업무는 2교대라 '1시간 근무 / 1시간 휴식'을 5번 반복합니다.
(실외근무인걸 보면 인원이 부족했나 보네요.)
저는 서류 작성 때문에 후번으로 들어가게 되어서, 실질적인 근무 시작 시간은 11시 30분부터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10시 30분부터 20시 30분까지, 휴식(근무대기) 시간은 5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지하주차장에서 하는 유도 업무는 80분 근무 / 40분 휴식을 반복, 총 400분 근무 200분 휴식합니다.
하는 일
저는 지상에서 하는 수신호 업무만 맡아서 유도 업무는 따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수신호 업무가 하는 일은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차장 앞 보행자도로에 보행자 있을 시 차량 진입 통제
2. 서로 다른 방향에서 들어오는 차량 진입 통제
3. 롯데백화점 우수고객 Avenuel(에비뉴엘) 차량 등 진입 시 무전으로 알려주기
4. 롯데백화점 내부 시설 또는 주변 시설 안내
5. (마감 시) 라바콘, 이동식 에어컨 정리
이것저것 썼지만 사실 어려운 건 없습니다. 교육받고 다음 시간대쯤이면 익숙해집니다.
수입·지출 계
| 구분 | 내용 | 금액 | 비고 |
| 수입 | 일급 72,000원 × 3일 | 216,000원 | - |
| 지출 | ① 등본, 통장 사본 프린트비 140원 ② 교통비 1,450원 × 3일 |
(4,490원) | ① 버스는 출근할 때만 탔음 ② 세금(3.3%)은 회사에서 대납 |
| 계 | - | 211,510원 | - |
근무 후기
※ 후기는 편하게 작성합니다.
1. 나이를 먹으니 오래 서 있는 것도 힘들다...
휴식 시간은 많지만 애초에 근무지에서 쉬는게 정말 쉬는 느낌이 드는 건 아니기도 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반까지 내내 있어야 하니 정신적으로 지치는 느낌.
차라리 한 번에 빡세게 5시간 하고 바로 집에 가는게 나을 것 같다.
그래도 군대에 있을 때 하루 종일 서 있는 보직이었어서 그런지 금방 익숙해 지기는 했다.
2. 일은 굉장히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셨다.
롯데백화점 직원식당에서 점심도 공짜로 먹을 수 있고,
근무에 쓸 마스크, 장갑, 팔토시, 얼음물도 아낌없이 제공해 주신다.
휴게실에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며,
근무지에도 이동식 에어컨이 있어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 쐬며 서 있을 수 있다.
세금도 소액은 대납해 주신다고 하셨다.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다들 좋은 분들인 것 같았다.
근무환경 자체는 매우 좋은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3. 추석이라 그런 건지 일이 힘들어서 그런 건지 인원 공백이 좀 있었다.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조퇴하기, 오기로 해 놓고 안 오기 등등...
일하는 3일 내내 빵꾸가 안 난 날이 없었다.
어딜 가든 늘상 있을 법한 일이기는 하다만.
4. 운전하는 사람들이 깜빡이를 이렇게까지 안 킬줄은 몰랐다.
좌회전 깜빡이 키고 오른쪽으로 훅 들어오기, 비상등키고 들어오기,
차로 길을 막고 좌회전할지 우회전할지 고민하면서 우왕좌왕하기도 한다.
아무튼 정신이 아득해지는 변수가 꽤 있었다. 대체 왜 그러는건데...
5. 근무자가 없으면 사고 날 확률이 올라갈 것 같기는 하다.
운전을 개판으로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너무나도 많다.
그래도 어차피 대부분의 차량이든 보행자든 근무자가 없어도 알아서 잘 다닌다.
운전 엿같이 해도 사고가 나면 자기 탓이니 보통 사고까지는 내지 않는다.
사고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사고가 났을 때 탓할 사람이 필요해서 서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딱히 근무자의 수신호를 보지도 않는다.
보행자가 지나가니 차보고 오지 말라고 해도 일단 차 대가리부터 들이밀고 본다.
와중에 깜빡이 안 키거나 페이크치는 건 덤이다.
늦게 들어가서 주차장에 자리 없으면 안 되니까.
에비뉴엘 등등 주차장 진입하는 건 안 알려줘도 어차피 지하주차장에서도 똑같이 확인할 수 있다.
남는 건 큰 소리로 인사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계속 강조하시나 보다.
6. 여담이지만, 근무자 교대 시 이용하는 지하주차장 계단 벽에는 이런 게 붙어 있다.

어쩐지 이쪽 통로만 찌린내가 진동하더라.
근무가 끝나갈 때즈음엔 내 땀내와 저 찌린내가 섞여 환장할 냄새를 맡게 된다.
나는 그냥 교대 시 조금 일찍 올라가더라도 화장실도 이용할 겸 다른 통로로 올라갔다.
그래도 뭐, 위에 건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아래는 오래 있어야 할 휴게실 문짝에 붙어 있는 것이다.

7. 아마 다시 할 일은 웬만하면 없을 듯하다.
이제 익숙해 져서 조금은 아쉽게 됐지만...
다른 건 아니고 저 석면이 너무 신경쓰인다.
괜히 내 근무시간대에 사고라도 났다간 일해놓고 돈 날려먹을 수 있는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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