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접기 전 개인적인 추억 남기기용으로 적어보는 결산이다.
참고로 과금을 아예 하지 않았으므로, 적당히 '무과금으로 이 정도 플레이하면 저 정도 수준까지는 가겠구나' 정도로만 봐 주기를 바란다.
1. 전투력 / 챕터 진행도
전투력은 약 39만, 챕터는 51까지 클리어하였다.
공격력은 21.3K, HP는 109.2K이다.
재능 카드를 뽑아서 룬 드롭 확률같은 게 올라도 전투력이 오르기 때문에 전투력 자체보다는 공격력과 HP가 더 유의미한 지표이니, 참고하려면 공격력이나 HP쪽을 보는 것이 더 좋다.
진행 중이었던 천상 타워는 585층 ~ 590층이며, 600층을 클리어해야 챕터 52, 53을 플레이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클리어하지 못해서 챕터 51까지밖에 입장할 수 없는 상태이다.
사실 천상 타워 600층까지는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 이상 챕터를 더 올라가기는 매우 힘들 것 같아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그만두었다.
이게 접는 이유 중에 하나인데, 더이상 게임을 하는 느낌이 아니라 손가락 노동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 플레이 일수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접속했으니 총 108일동안 플레이했다.
시작한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벌써 3달이나 지났나 싶고, 세월이 참 빠르다.
3. 메인 스테이지 도전 횟수
위에서 보듯 챕터를 51까지 클리어했으니, 평균적으로 챕터 하나당 약 12.9회 도전한 셈이 된다.
하지만 챕터별로 난이도가 극명하게 갈려서, 쉬운 건 한 번에 깨버리고 어려운 건 며칠동안 고전해서 평균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긴 하다.
또, 챕터가 올라갈수록 내 공격력만으로는 버겁고 능력에 크게 의존했기에 시작하자마자 능력이 마음에 안 들면 바로 나가버리는 일이 잦아서 수치가 조금 높게 나온듯 싶다.
4. 유저 레벨
최근에 재능 카드가 추가되면서 다시 의미를 찾게 된 유저 레벨이다.
그렇지만 재능 카드의 효율이 매우 떨어져서, 또 그렇게까지 큰 의미가 생긴 건 아니다.
평가 및 후기
1. 수집형 게임이나 방치형 게임보다 직접 컨트롤하는 게임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게임이다.
전작인 궁수의 전설도 재미있게 플레이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궁수의 전설2가 훨씬 더 재미있었고 오래 플레이한 것 같다.
이벤트도 나름 재미있는 편이고, 전작에만 있는 장비 등도 언젠간 추가될 테니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분간은 업데이트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플레이하면서 버그라고는 어획의 여정 이벤트에서 갑자기 미끼가 날아가는 버그 이외에는 겪어보지 못했고, 이것도 당일 수정되고 다 보상받았으니 버그에 대한 대처도 빠른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어 번역도 어색한 부분이 아주 약간 있긴 하지만 좋은 편이며, 플레이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2. 레벨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전투력의 성장 속도에 맞게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했던 챕터 51까지에 한해서) 무과금이라면 힘들지만 천천히 성장한다면 클리어하는데는 지장이 없으며, 과금을 하면 무과금보다 더 편해지는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한다.
다만, 의도한 사항인지는 알 수 없으나 챕터나 천상 타워에 터무니없는 난이도가 중간중간 섞여있는데, 적정 전투력보다 조금 낮더라도 능력 뽑기 운이 좋다면 데미지를 몇 배나 끌어올릴 수 있으므로 언젠간 클리어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불만은 딱히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벽'같은 구간이 있는 편을 선호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3. S급이 아닌 장비는 [전설+3]등급까지밖에 올릴 수 없는데, 과금을 하지 않는다면 보통 여기서 성장속도가 매우 떨어지게 된다.
전신 [전설+3] 등급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면 일반적으로 전투력이 30만 정도는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무과금이라면 전투력 20만 ~ 30만대까지가 가장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구간인 것 같다.
40만 이상부터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어느 정도 과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굳이 무과금을 고집할 필요는 없으며 광고가 불편하다면 광고제거 카드를 사는 것도 추천하고, 무과금으로 플레이하다가 게임을 더 즐기고 싶어졌다면 돈을 조금 써 보는 것도 좋다.
4. 재화 수급이 비슷한 부류의 다른 게임들보다는 좋은 편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보석은 이벤트가 없더라도 성급 보상으로 어느 정도 챙길 수 있지만, 골드 수급은 매우 부족하다.
다만 골드 부족은 재능 카드든 장비 레벨업이든 한계가 있으므로 꾸준히 플레이하다 보면 언젠가는 해소되긴 할 문제이기도 하고, 오히려 부족하지 않으면 골드가 쓸데없는 재화가 되어 버리기에 어쩔 수 없긴 하다.
5. 접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당연하게도 이 게임이 더이상 즐겁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봉인의 전투와 심연의 파도가 숙제처럼 느껴져서 흥미가 떨어지던 차에, 챕터를 더 플레이하는 것도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다.
공격력이 낮다 보니 최근 클리어한 챕터 51에서는 30라운드가 넘어가면 잡몹 하나 잡는데 평타 20대 가량을 쳐야 했고, 전방 화살이 있더라도 10대 정도를 쳐야 했다.
반대로 잡몹한테 한 방 맞으면 죽어버리는데, 특히 웨이브형 챕터의 36라운드는 언젠가부터 맵도 좁은데 '그냥 죽어' 수준으로 잡몹이 나오니 불쾌감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잡몹 체력이 평타 5대 수준을 넘어가는 순간부터 재미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또, 스탯이 낮아 선택하게 되는 능력이 몇 가지로 강제되게 되었고 그래서 재미가 떨어진 것 같다.
HP 증가 능력을 골라도 한 방 맞으면 죽어버리니 안정적인 플레이를 위해 무적 포션과 신성한 보호, 부활같은 능력은 적어도 하나 이상 필수적으로 챙겨야 했고, 전방 화살이 없으면 손가락이 매우 힘들어졌다.
보조 무기는 잉여 능력이 되었으며 굳이 보조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회전 구슬 룬 4종 + 회전 구슬일 때만 사용하게 되는 느낌이었다.
또 그렇다고 과금을 해서 봉인의 전투를 소탕할 수 있게 되고 전투력을 높여도 더 재미있어질 것 같지는 않았다.
6. 능력 평가글을 생각보다 많이들 봐 주셔서 장비나 룬에 대한 평가도 해 보려고 했는데, S급 장비나 축복 룬, 각인 룬을 많이 얻지 못해서 쓰지 못하고 마치게 된 점은 아쉽다.
'게임 플레이 공략·후기·잡담 > 궁수의 전설2'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수의 전설2 주요 컨텐츠에 대한 간략한 소개 (0) | 2025.03.10 |
---|---|
궁수의 전설2 공격력과 데미지, 원소 및 보조 무기에 관한 설명 (0) | 2025.02.07 |
궁수의 전설2 시작하기 전에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글 (0) | 2025.01.31 |
궁수의 전설2 개인적인 등급별 능력 평가 (0) | 2024.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