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차 합격이랑 묶어서 종합적인 합격 수기를 쓰고 싶었지만, 1차 시험은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합격해 버린 바람에 자료가 하나도 없기도 해서 안 쓰다가 2차 시험 후기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남깁니다.
저는 원래 1차, 2차를 동시에 보려고 했는데 하필 아르바이트랑 시간이 안 맞아서 2023년에 1차 시험만 보고 합격한 뒤, 2024년에 2차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저는 해커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해커스 위주로 리뷰를 했지만, 경록이나 에듀윌 등 다른 좋은 곳들도 많으니 다른 분들의 리뷰나 후기도 읽어보시고 괜찮은 곳을 선택하셔서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합격자 수 1위라느니 그런 건 모든 회사가 서로 자기네들이 1위라고 우기고 있는 상황인데다 애시당초 중요한 것도 아니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교재 리뷰나 샘플 강의 등을 보고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수험 기간
제 수험기간은 8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약 2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세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부동산세법은 거의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부동산세법은 16문제로 시험에서 비중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범위가 넓고 난이도도 상당한 편이기 때문에 세법을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저보다는 수험 기간을 길게 잡으셔야 할 듯합니다.
또 대학에서 부동산공법을 따로 수강했던 건 아니어서 1차의 민법 이외에는 딱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전공이 법학이라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1차를 합격하고 2차만 준비하시는 분을 기준으로, 전업으로 공부하신다면 2~3달이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더 짧은 기간에도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 저 기간 중에 1달 정도는 어영부영 했거든요...
직장을 다니면서 병행하시려는 분이라면 회사의 근무 강도나 투입하는 공부량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단 6개월 정도는 생각하셔야 할 듯합니다.
교재
교재는 해커스 공인중개사 핵심요약집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글의 무역영어도 그렇고 해커스 책만 쓰는게 광고가 아닌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그냥 귀찮아서 한 곳에서 다 사서 그렇게 됐습니다.
애초에 글도 몇 개 없는 블로그에 광고를 줄 리도 없고...
작성 시점 기준으로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2차 책 2025년도 판을 전부 구입 시 비용은 63,900원이네요.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15,300 + 부동산공법 ₩18,000 + 부동산공시법 ₩15,300 + 부동산세법 ₩15,300)
솔직히 저 요약집으로도 합격하기에 충분합니다.
뭐 입문서니 다른 건 굳이 살 필요가 없고, 기출도 큐넷 가셔서 다운받아 인쇄하시면 됩니다.
해설 보면서 공부하시는 것도 편하고 좋지만, 직접 책을 찾아보면서 답이 맞는 이유 혹은 틀린 이유를 찾아보신다면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 해설이 필요하시다면 책을 구입하시는 것보다 해설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록, 에듀윌, 해커스 등 여러 사이트들에서 기출문제 해설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원하시는 사이트에 가셔서 수강하시면 될 듯합니다.
저는 심지어 2023년도에 산 책이라 2024년에 공법에 개정사항이 꽤 있었음에도 반영이 안 되었는데,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개정사항이 반영이 안 되었다면 아래 서술할 모의고사나 개정사항 무료특강 등으로 해결합시다.
혹시 이제 공인중개사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해커스를 굳이 쓰지 않더라도 기초입문서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해커스 공인중개사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바로 아래 사진처럼 팝업창이 뜨는데, 여기서 [기초입문서 + 강의무료] 부분을 눌러서 이벤트 페이지에 들어가면 받을 수 있습니다.
팝업창이 안 뜨시거나 실수로 꺼 버리신 분들은 '이벤트 - [무료]입문서+배송비 0원'으로 들어가시면 같은 페이지로 들어갑니다.
회원가입해야 받으실 수 있으니 회원가입하기 귀찮으신 분들은 깔끔하게 포기합시다.
이 책 없다고 떨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매일 선착순 300명이라면서, 기간한정 무료배송이라면서 애간장을 태우지만 그냥 생각 날 때 받아도 받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으니 천천히 받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공짜로 주는 것치고는 내용이 꽤 알차서 저는 저 책만 가지고 1차 합격했습니다.
저기에 무슨 만화책도 택배비만 받고 보내주는 것도 있긴 합니다만, 흥미를 돋우는 용도이고 실용성이 크지는 않습니다.
강의 / 모의고사
저는 딱히 돈 내고 수강한 강의는 없고, 한종민 강사님의 '부동산공법 쌩기초 특강'이라는 무료 강의만 수강했습니다.
과목별로 내용이 중간에 끊겨서 감질이 나긴 하는데, 이것만 들어도 충분히 공법에 대한 틀이 잡혀서 좋았습니다.
지금은 다른 분이 강의를 하고 계신 것 같지만, 내용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를 눌러서 신청하면 쌩기초특강을 들을 수 있으니, 수강해 보시고 '이 사람 괜찮다' 싶으면 부동산공법 정도는 유료 강의로 수강하시기를 권합니다.
부동산공법은 강의 없이는 조금 버거울 수 있습니다.
별개로 여기에서도 무료강의를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딱히 엄청난 도움이 되는 강의들은 아니니, 전부 수강하는 건 시간낭비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때 고려해 봅시다.
부동산공시법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과 「부동산등기법」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에 부동산등기법은 이해가 안 돼서 난해할 수 있으니 내용을 한 번 읽어 보시고 안 되겠다 싶으면 수강합시다.
이해가 안 되시더라도 기출이나 모의고사 문제만 여러 번 풀면 유사한 문제들을 대부분 맞힐 수 있으니 돈이 아깝겠다 싶으시면 적당히 문제만 풀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부동산세법은 세법을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수강을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혹은 무료로 제공하는 입문 강의 정도만 들어보고 그래도 이해가 안 간다면 수강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인중개사법령 및 중개실무는 깊은 이해를 요한다기보다는 단순 암기 위주의 과목이기 때문에, 시험 합격만을 위해서라면 굳이 수강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강의에서는 책에서 나오지 않는 실무적인 팁들을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어서, 진지하게 공인중개사 업무를 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들어서 나쁠 건 없지 싶습니다.
요약하자면, 대부분은 결국 단순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고 공부한 지식을 응용하는 문제는 많지 않기 때문에 무작정 수강료를 50만원 ~ 100만원 가까이 내는 것보다는, 부족함을 느끼는 과목의 샘플 강의를 먼저 들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강사의 강의를 선택적으로 수강하시되,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인 만큼 혼자서 절대 이해가 안 되겠다 싶으면 돈을 아끼지 말고 수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모의고사는 해커스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해커스 홈페이지의 '모의고사/특강 - 무료 모의고사'에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중 원하시는 방식의 모의고사를 신청하시고 시험 보시면 됩니다.
혹은 '나의강의실 - 학습관리 - 모의고사 응시'에서 지난 회차의 모의고사를 풀어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험 직전에 '파이널 모의고사'를 따로 다운받아 볼 수 있으니, 모의고사를 한 번이라도 더 많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듀윌은 '유료강의'를 수강하여야 시험지와 해설지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해커스든 에듀윌이든 유료강의를 들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에듀윌 모의고사는 포기했습니다.
합격 후기
1. 사실 2주 전에 기출이나 모의고사를 풀어볼 때까지만 해도 평균은 40점 언저리였던데다가, 120문제 중에 아는 '지문'이 한 개도 없어서 망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점수가 잘 나와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2. 시험 직전에 해커스에서 '실전 600제'를 무료로 줬는데, (1차 과목인 부동산학개론 / 민법을 제외하고) 각 과목별로 100문제씩 400문제를 풀어본 게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되었다.
귀찮게 근처 도서관까지 걸어가서 프린트비만 5천원 넘게 썼는데, 시간이든 돈이든 아깝다는 마음이 싹 가셨을 정도이다.
지금은 찾아 봐도 없는데, 아마 다시 시험 직전에 풀지 않을까 싶다.
나오면 반드시 챙기자.
3. 해커스 사이트에서는 무료 강의나 자료가 곳곳에 흩뿌려져 있다.
위에서 소개한 것 외에도, 적중 100선이나 파이널 자료 라이브 특강 사전 과제 등 꽤 많은 자료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찾아서 활용하면 매우 유용하지만, 찾으면서 안 그래도 정신없게 만드는 번쩍번쩍한 사이트에 하루 종일 내려야 하는 긴 스크롤, 수없이 뜨는 팝업창과 강의 광고, 이벤트 광고까지 보다 보면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다.
자료들을 공짜로 많이 퍼주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한 곳에 모아놨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다.
4. 아무래도 수험자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보니, 훈훈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시험 시작 전에 서로 책상, 의자 높이 맞춰주고, 나올 것 같은 문제들이나 모르는 것들을 물어보고 알려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덕분에 여유롭게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자격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전공자 무역영어 1급 2주 합격 후기, 교재 리뷰 (0) | 2024.11.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