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접수방법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license.korcham.net
여기서 '개별접수 - 시험접수 - 무역영어 필기' 선택하시면 됩니다.
5월과 11월에 상시 시험을 보는데 올해는 8월에도 추가로 시험을 접수받았다고 하니,
다음에도 8월에 추가 시험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험은 지역별로 다른 날에 열리는데, '고객센터 - 전국상의별 공지안내'에 들어가시면 접수일을 알 수 있습니다.
내 주변 상공회의소에 당장 시험이 열리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반드시 열리게 되어 있으니 괜히 원정갈 일 없도록 합시다.
자격증 유효기간
자격증의 유효기간은 없습니다.
시험날 컴퓨터에 필기 합격 유효기간이 2년이라고 하길래 의아해져서 찾아봤는데,
이렇다고 합니다.
교재
'해커스 무역영어 1급 4주완성' 이라는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2023년도 책을 봤는데 무역영어 자체가 자격증 이름에서도 보이듯 영어 위주의 시험인 데다,
시험에 나오는 무역이론이나 규정 등은 개정이 거의 없는 것들이라 공부하는 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교재의 내용은 있을 것은 다 있고, 그 중에 중요한 부분만 따로 표시해 둔 점은 좋았습니다.
사실상 따로 표시해 둔 부분만 봐도 합격에 지장이 없는 수준입니다.
표시가 없는 부분은 기출빈도 별 2개~3개가 아닌 한 시험에 나올 일이 0에 수렴하는 수준이라
혹시라도 문제에 나왔을 때 욕을 들어먹지 않기 위한 자투리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자투리만 쳐내도 내용의 70%정도가 빠집니다.
다만, 시험에 잘 나오지 않는 내용이라도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다 보니
글자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읽기가 힘듭니다.
작은 글자가 빽빽이 쓰여 있어 안 그래도 없는 공부의욕을 더 떨어뜨립니다.
다른 책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있으시거나 시력이 별로 좋지 않으신 분들께는 이 책을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편, 교재를 구매하시면 무역용어 및 영단어장, 무역실무 이론 요약집, CISG와 UCP600 원문+해석, 학습플랜과 추가 기출문제를 쿠폰 형태로 제공해 줍니다.
이 중 무역용어 및 영단어장, 무역실무 이론 요약집은 한 번 훑어본 정도긴 하지만 쓸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정도입니다.
CISG와 UCP600 원문+해석은 실무상으로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시험을 합격하는 데는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학습플랜은...저같이 무계획으로 사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는 물건입니다. 필요하신 분들만 쓰시면 될 듯합니다.
기출문제는 교재 부록으로 9회분, 쿠폰으로 추가 기출문제를 제공해 줍니다.
문제은행식 출제인 만큼, 기출문제가 제일 중요한데 합격하기에 충분한 회차를 담고 있습니다.
좋지 않았던 점을 꼽자면,
① 교재의 문제점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2019년도 이전의 기출문제들의 경우 기출문제에 현재 최신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인코텀즈 2020이 아닌 인코텀즈 2010이 나와 사실상 죽은 문제가 되어 버렸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기출문제라도 수험서의 경우 문제에 개정사항을 반영해 주는게 일반적인데, 실무에서 2010버전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한들(실제로 쓰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차피 시험에는 나오지 않을 테니 수정해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습니다. 만약 시간이 없어서 모든 회차를 풀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2020년 이후분을 우선적으로 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② 영문해석 / 영작문의 경우 해설이 충실한데 반해, 무역실무 과목의 해설이 굉장히 빈약한 편입니다. 문제 해설 옆에 답이 적혀있는 것도 아니어서 해설을 읽어봐도 '그래서 답이 몇 번이라고?'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합격 후기
1. 합격하고 후기를 쓰려고 보니 2주 완성 학습플랜과 거의 비슷한 일정으로 공부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는 5일간 무역실무를 읽은 뒤 무형무역, 무역규범, 무역영어 파트에 각 하루씩 투자했고,
그리고 6일 간 기출문제 1회분씩 풀며 무역실무 중요표시 부분을 한 번 더 읽었다.
차이가 있다면 2주 완성 학습플랜은 기출문제 9회분을 2회독하고 모의고사도 2회분까지 전부 푸는 거였는데,
나는 귀찮아서 기출문제 6회분만 풀었다는 점, 그리고 무역실무 부분을 한 번 더 읽었다는 점 정도이다.
전과목 60점을 못 넘기고 이런 말을 하는 게 살짝 부끄럽기는 하지만,
넉넉잡아 하루 2~3시간씩 공부하면 무역 비전공자도 충분히 딸 수 있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한다.
2. 비전공자이지만 강의는 듣지 않았다.
강의 들을 돈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고, 책을 보니 굳이 강의를 들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강의를 듣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합격을 했는데 머리에 남은 건 그다지 많지 않다.
나처럼 단순히 자격증 취득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무역 쪽을 지망하고 있는 거라면 강의를 듣는 편이 좋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무역 쪽은 아예 문외한이었으며,
영어는 준비 없이 토익을 보러 가면 850~900점 사이가 나오는 수준이다.
영문해석 점수가 낮은 건 오랫동안 영어를 쓰지 않아서 독해력이 부족했던 것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보다는 무역용어와 무역이론에 아직 익숙해지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게 이 시험에서 독해력과 직결되는 것이기는 하니,
용어나 이론을 이해하는 게 비교적 힘든 분들에게는 조금 더 수험기간을 길게 잡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3. 문제은행식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영어지문까지 아예 똑같이 나올 줄은 몰랐다.
나는 기출문제를 6회분밖에 풀지 않았는데 기억나는 것만 해도 10문제 정도는 날로 먹은 것 같았다.
물론 같은 영어지문이라도 문제가 다른 것도 있었던 것 같지만, 기출문제를 풀어 본 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생각한다.
4. 기출문제를 풀 때 무역실무가 항상 80점 가까운 점수였었는데, 실전에서는 점수가 낮게 나왔다.
어느 회차부터 무역실무과목에서 낯선 문제들이 나오는 느낌을 받긴 했었지만, 점수에는 크게 지장이 없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문제은행이 싹 바뀐 것 같다. 이론을 한 번은 정독한 게 옳은 판단이었을지도 모르겠다.
5. 시험 시작한 지 13분만에 퇴실한 사람이 있었다. 진짜 다 풀고 간 게 맞는지 너무너무 궁금하다.
아니 아무리 알고 있던 문제가 많이 나왔어도 75문제인데... 가능한가?
6. 시험장에서 마우스를 필요 이상으로 계속 딸깍거리거나 다리를 떠는, 혹은 둘 다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옆 사람이 둘 다 하던데 신경쓰여서 시험에 집중을 못하겠더라. 묘하게 싱크가 안 맞는 것 같아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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